제조약 몇 달 후까지 먹어도 될까요? 유통기한 총 정리!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지어온 조제약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경우 종종 있으시죠? 사실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면 약이 남을 일은 없는데요. 우리 스스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판단해 약의 복용을 멈추면 약이 남게 되고, 해당 약을 보관했다가 시간이 흘러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남긴 조제약을 다시 찾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동일 증상으로 아프면 먹으려고 여분의 약을 따로 보관해 놓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렇게 보관하거나 방치해 둔 약을 몇 달이 지난 후 먹어도 되는지 찜찜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끝까지 읽으시면 제조약을 몇 달후까지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게 됩니다.

 

약의 유통기한,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해열제 등의 일반 의약품에는 제품 옆면에 사용기한이 적혀 있는데요. 그래서 약의 기한을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제품 옆면에 사용기한이 적혀있는 일반 의약품

만약 일반 의약품에 적힌 사용 기한을 초과할 경우 해당 약들은 약국에 반드시 폐기해주셔야 합니다. 사용기한을 초과한 약의 경우 약 성분이 분해되거나 분자구조가 변해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약효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약은 원래 포장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기존에 포장되었던 상태에서 개봉하여 다른 용기에 약을 보관할 경우 변색되거나 사용기한이 짧아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일반 의약품의 사용 기한

• 물약 및 시럽은 개봉 후 1개월 이내
• 1회용 안약은 사용 후 즉시 폐기
• 연고 및 크림 형태는 개봉 후 3~6개월 이내
• 안약 및 안연고는 개봉 후 1개월 이내
• 알약은 개봉 후 6개월~최대 1년 이내

 

약 보관법

• 직사광선 피하기
• 습기가 적고 서늘한 상온
• 시럽은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약물 층이 서로 분리돼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실온 보관
• 사용 설명서에 '보관 방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냉장 보관'이라고 표시된 약물은 냉장고에 보관

 

조제한 약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확인해야할까요?

약 봉투에 적힌 제조일자를 확인해 주세요.

약국에서 처방약을 받을 땐 대부분 여러 종류의 약으로 구성되어 종이 또는 반비닐에 포장된 약포지 형태로 받게 되는데요. 개별로 포장된 약포지의 겉면을 보시면 제조일자가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약의 제조 일자가 적혀 있는 약포지

제조약의 보관기간은 제조일자 기준 한두 달로!

조제약의 경우 여러 종류의 약을 복합 구성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약마다 유통기한이 달라 정확하게 몇 개월이다라고 정의 내릴 수는 없습니다.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약을 잘 보관하여 외형에 변질이 없다는 가정하에 최대 6개월 정도로 보지만 약의 사용기한은 보수적으로 계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조약의 경우 약 봉투가 얇아 습기나 공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로 일반 의약품보다 짧게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알약보다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이 긴 가루약의 경우 한 달 이내로, 알약은 두 달 이내, 시럽은 3주 안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처방받은 대로 약을 끝까지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약이 남게 되어 제조한 약의 사용기한이 궁금할 경우 구매날짜, 제조 번호 또는 처방날짜를 파악해 해당 약국에 전화하여 사용기한을 문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LPIDIksYRs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알려주는 약의 유효기간 확인 방법

 

약 버리는 법

이미 개봉한 상태로 시간이 경과했거나, 냄새나 색이 이상하거나 약 봉투가 오염되었을 경우 바로 약국이나 보건소에 설치된 폐의약품 전용수거함에 버려주셔야 합니다. 폐의약품이 일반 종량제에 담겨 매립되거나 하수로 배출되면 수질, 토양, 공기 오염을 유발해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