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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 김태리 배우 출연 화제의 SBS드라마 악귀. 넷플릭스 킹덤이라는 한국형 좀비 드라마로 전 세계를 들끓게 했던 김은희 작가가 이번에는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로 돌아왔다. 특히 민간 신앙을 연구하고 악귀를 볼 수 있는 능력으로 귀신을 쫓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이 나오는데 오컬트 장르에 우리의 민속학이 담겨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민속학, 한국 민속학의 역사는 어떻게 변화되어 왔을까?

 

민속학의 정의와 한국의 신화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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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 그리고 한국의 신화 이야기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많은 이야기와 문화, 음악, 미술, 전설, 신화, 관습 등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연구하여 민족의 문화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민속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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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학의 역사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 언급된 민족학의 정의는 이렇다. 민간에 전승된 신앙, 습관, 제도, 풍속 등을 조사하고 기록함으로써 민족의 전통적 문화를 구명하려는 학문. 이렇게 학문적으로 발전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는데 본격적으로 학문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세기에 들어와서였다. 동양에서 민속학을 최초로 다루기 시작한 것은 일본이다. 우리나라에서 민속에 대해 조금씩 관심이 생긴 것은 조선 중엽 이후 실학자들에 의해서였다. 그리고 민속에 대한 관심이 체계적인 연구로 이루어진 시기는 갑오경장 전후로 보고 있다. 학문적으로 정립된 것은 대략 1927년부터로 보고 있으나 한국 민속학의 전개 과정을 시기별로 카테고라이징 하는 작업은 여러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 8.15 광복 기점으로 4개 정도의 시기로 구분해 볼 수 있다.

  1. 1920년대부터 광복전까지 민속학의 형성기 : 한국 민속학의 초창기 시기로 대게의 연구가 단편적으로 진행되는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시기의 민족학은 일제하였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민족정신의 고취를 기반으로 신앙과 종교의 사상적인 측면에 관심을 두었다. 이 시기의 대표적 선구자로는 이능화와 최남선 사학자를 들 수 있다. 이능화는 조선여속고, 조선해어화사 및 불교교통사, 기독교급외교사, 조선도교사 등 종교에 관한 저술을 발표했으며 학문적 깊이나 방법에 있어 한국민속학의 시조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민속학의 정립에 크게 공헌한 학자로 송석하와 손진태를 꼽고 있다. 1920년대 말부터 20여 년간 민속학을 연구하면서 제대로 된 민속학의 연구결과를 가지게 되었다.  송석하는 광복 후 정부수립 초기에 수장자료를 토대로 민족박물관을 개설하기도 했다. 조선민속자료라고 1924년 조선총독부가 출간한 이후 민속 분야는 주로 관의 주도하에 조사 사업이 진행되었다. 이 시기의 편찬 사업에는 일본인 학자들이 주로 참여했는데 요시우미, 무라야마, 다카하시, 이마무라 등이 크게 기여하였다고 한다. 민속학의 형성기였던 이 시기에는 주로 잡지나 신문의 지면을 통해 글이 발표되었으며 자료의 조사나 수집은 개인적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다. 논문 역시 일문으로 작성되었고 주로 일본 학술지에 게재된 시대상이 있었다. 
  2. 광복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민속학의 발전기 : 8월 15일 광복 이후 문화적인 독립에 대한 자각도 커졌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 민속학은 학회의 성립 및 연구 발표, 민속학 강좌가 대학에서 개설되는 등의 커다란 발전을 하게 된다. 1964년 전설학회가 성립되었고 1954년 8월 한국민속학회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발족하게 된다. 한국민속학회는 민속학보를 발간했는데 1956년, 1957년 일 년에 1집씩 발간한 후 중단되었다. 1958년 11월에는 한국문화인류학회가 결성된 해였는데 민속학이 인류학에 접근하는 서양의 트렌드를 따라 한국 민속학도 특정 시기에 들어서는 비교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보고 영역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하였다. 매 달마다 진행되는 월례 발표회에서 민속학 및 인류학의 문제들이 광범위하게 다뤄지기 시작했다. 관심이 고조되면서 대학에서 민속학 강좌가 개설되었다. 1946년 민속학 강좌가 국학대학에서 개설되기 시작하면서 경희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에도 강좌가 오픈되었다. 1963년부터 서울대학교의 고고인류학과에서 민속학 강좌가 개설되었다. 
  3. 1970년대 민속학의 혁신기 : 한국 민속학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 시기가 1970년대다. 구 세대에서 새 세대로의 교체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학풍이 시작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그간의 방법론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론을 시도한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1970년대 이 시기에는 연구소가 창설되었는데 원광대학교에 최초로 민속학연구소라는 민속학 전문의가 개설되었다. 이외에도 관동대학교에 동북아민속학연구소가 창설되기도 했는데 특히 원광대학교 민속학 연구소는 민속학연구발표회는 물론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며 많은 민속학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는 한국민속대관이라는 전 6권을 펴낸다. 
  4. 198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민속학의 난숙기 : 이 시기에는 각 도 차원의 민속학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또한 대학 부설 민속학연구소 중 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는  1983년 한국민속학원론을 펴냈으며, 중앙대학교 한국민속학연구소는 열두 띠이야기를 펴냈다. 판소리학회에서는 음악학, 민속학, 국문학 전공학자들이 함께 참가하여 공동작업의 일환으로 판소리연구를 펴내고 있다. 이 밖에 속담 연구 분야로 제주도 속담의 성향이나 소재, 형태 등에 대해 집중 분석한 제주도속담연구가 1993년 출간되기도 하였다. 1995년에는 한국의 관혼상제를 통해 종교의 예절, 의례와 관혼상제의 전통, 사회변동을 접근한 책이 편찬되었다. 음양오행사상론을 기반으로 한국 민속 제의를 접근한 한국민속제의와 음양오행도 있으며 이 책에서는 음양오행의 민속학적 위상을 밝히고 있다. 

 

내용 인용 출처 : [출처: 민속학 정의, 내용, 참고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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