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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대상포진에 걸렸다. 벌써 두 번째다. 얼마 전 치과 치료를 위해 썩은 이를 빼냈는데 이 날 굉장히 힘들어하시더니 결국 이틀 뒤 대상포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전엔 대상포진이라 하면 보통 50세 이상 장노년층이 주로 걸리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30대 초반의 내 친구도 걸렸었고 초등학생에게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을 보면 남녀노소 나이 불문 찾아오는 것 같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 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소아기 때 수두를 앓은 후 신경 주위에 아무 증상 없이 조용히 잠적해 있다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감소할 때 몸속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 위로 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을 뜻한다. 초기에 대상포진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통증의 신경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상포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까?
70이 가까운 나이에 또 대상포진에 걸린 엄마도 걱정되지만, 이번주에 잡혀있던 가족 식사 약속을 그대로 진행해도 될지 걱정이 됐다. 더군다나 같이 살고 있는 아빠는 괜찮을지도 염려스러웠다.
우선 대상포진의 전염력은 약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는 수포 때문에 전염력이 높아질 수도 있다. 대상포진이 생기면 몸에 수포가 생기는데, 이 수포 안에는 바이러스들이 활성화되어 있어 이 물집이 건드려져 터지면서 진물이 나오게 되면 가족들에게 전염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전염이 된다면 예전에 수두를 앓아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증상이 발현되는 형태가 달라진다.
수두를 앓아본 경험이 있다면 대상포진으로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으며,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없다면 수두의 형태로써 발현될 수 있다.
하지만 대상포진의 증상이 초기 단계여서 발진이 많이 진행 된 상태가 아니거나 이미 증상이 가라앉아 딱지로 덮인 경우라면 전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론은, 대상포진의 전염성이 아예 없는게 아니라는 점이고 이번주 주말 엄마의 컨디션과 수포의 상태를 보고 식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엄마와 함께 살고 있고 연세가 더 많으신 아빠의 경우 당분간 방도 따로 쓰면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안전할 것 같다.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은?
엄마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게 하기 위해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 섭취하면 좋을 음식들이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았다.
- 양파
- 홍삼
- 파프리카
- 된장, 청국장
-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들 (고추, 당근, 호박, 토마토, 피망, 시금치, 브로콜리 등)
그 외 면역력 강화에 좋은 마늘, 생강, 꿀, 아보카도, 아몬드 등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냥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는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신선한 재료들로 섭취하고 숙면을 취하며 편히 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상포진 걸렸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은?
술, 담배, 커피, 인공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각종 가공식품들, 커피 외에도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음료 또는 차 종류도 피해야 한다. 특히 담배, 술, 가공 식품의 경우 건강한 사람들이 먹어도 안좋을 음식들인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섭취하면 당연히 해롭겠다는 생각이 든다.
몸이 힘들면 밥맛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대상포진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빠른 회복을 위해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식단을 신경 쓰며 건강하게 식사하고 쉴 수 있도록 챙겨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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